정유민(권혜빈)의 초대로 최명길의 집을 찾은 소이현은 과거를 떠올리게 만드는 초코 케이크를 선물했다.
최명길은 "회사에서 할 일을 집에서까지 해야하나. 그렇게 능력이 없니?"라고 비꼬았다.
하지만 선우재덕(권혁상)이 나와 "이렇게 열심히 일해주니 고맙군. 김젬마 씨가 우리 혜빈이 많이 가르쳐줘요. 아직 애송이야"라고 소이현의 편을 들었다.
최명길은 애써 "잘 먹을게요"라며 케이크를 받았지만 가정부에게 "쓰레기로 버려요"라고 명령했다.
그때 선우재덕이 주방으로 들어와 "사람이 밉다고 케이크까지 미울 일은 아니지. 아주머니 케이크 잘라주세요. 다같이 먹읍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유민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소이현은 최명길 앞에서 모녀의 모습이 찍힌 액자를 바닥에 집어던져 깨뜨렸다.
최명길은 "그렇게 나랑 혜빈이 사이가 질투 나니?"라고 물었고 소이현은 "질투가 아니라 경멸이겠지"라고 답했다.
이에 최명길은 "그렇다치고. 우리 혜빈이한테 달라붙어 뭘 어쩌겠다는거야?"라고 따졌다.
소이현은 "왜요 불안하세요? 내가 무슨 말을 할까봐"라고 말했고 최명길은 "계속 이런 식이면 내가 다 까발릴거야. 그럼 넌 어떻게 될지"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소이현은 "김젬마가 민희경의 숨겨진 딸이라고 다 까발리겠다? 대박 멋지다. 한 번 해보시죠. 벌거벗을 자신 있으면"라고 맞섰다.
또 최명길의 불륜을 고발하는 사진을 보이며 "이건 맛보기. 더 진한 건 나중을 위해서 잘 보관해둘게요"라고 말했다.
최명길이 뺨을 때리려하자 소이현은 "내가 말했지. 천천히 하나하나씩 다 뺏을거라고. 내 손목에 난 이 화상자국 아주 잘 했어. 나한테 영원히 잊지말라는 증표를 만들어줬으니까. 그러니까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들이지 마시죠"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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