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8월 여론조사에서도 두 당의 격차는 0.7%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양상이었다(관련기사 [8월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9% vs 민주당 34.2% 텃밭 결집). 이번 조사에서는 양당이 동률을 보였지만, 지지율은 8월 대비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p, 국민의힘은 1.8%p 떨어졌다.

양당에 이어 열린민주당이 7.5%, 국민의당 7.2%, 정의당 2.4% 순이었다. 열린민주당은 0.8%p 상승해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나마 국민의당을 앞섰다. 국민의당은 8월과 지지율 변동이 없었고, 정의당은 0.3%p 낮아졌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6%였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이 12.2%, ‘잘 모름’은 3.0% 비율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20대와 60세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민주당은 40대(40~49세)에서 41.0%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40대 지지율은 20.7%로, 양 당은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30대(30~39세)에서는 민주당 39.5% 국민의힘 31.7%로, 7.8%p의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50대(50~59세)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2.4%와 32.2%로, 0.2%p의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60세 이상은 국민의힘이 지지율 39.3%를 기록, 26.1%의 민주당을 13.2%p 격차로 앞섰다. 20대(18~29세)에서도 국민의힘 38.0%, 민주당 31.5%로,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민주당에 지지율 우위를 가져갔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민주당 텃밭’ 호남(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이 48.6%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다만 절반이 넘는 지지도를 확보한 지난 8월 지지율(53.1%)보다는 4.5%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8월 대비 4.8%p가 더 떨어지며 12.4% 지지율에 그쳤다. 두 당의 격차는 4배 가까이 벌어졌다.
강원·제주에서도 민주당이 39.5%, 국민의힘 24.9%로, 14.6%p의 큰 차이를 보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5.8%와 29.6%를 보여 오차범위 내 격차를 나타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0.6%로 가장 높게 나왔다. 민주당은 20.5%에 불과했다. 국민의힘은 8월 대비 2.7%p 떨어졌는데, 민주당은 1.4%p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도 국민의힘이 35.7%로, 28.0%의 민주당에 7.7%p 앞섰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다.
성별에 따라서도 정당 지지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국민의힘, 여성은 민주당 지지도가 높았다. 민주당은 여성 응답자의 36.4%, 남성 응답자는 29.7%가 지지를 보냈다. 6.7%p의 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남성 지지율이 39.5%, 여성 지지율은 26.7%를 기록, 12.8%p의 격차를 보였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1000명
표본오차 : ±3.1%포인트 (95% 신뢰수준)
표집방법 : 2021년 8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조사방법 : 유선 5% 및 무선 95%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 3.1%
조사기간 : 2021년 9월 5일 ~ 2021년 9월 7일(3일간)
조사기관 : (주)조원씨앤아이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