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인프라 빈약하지만 노인시설 5곳 있어…적합한 곳 찾고 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버케어센터 문제, 저희에게 전화하시면 친절하게 가르쳐드릴 텐데 노인혐오부터 말씀하시면 어쩌는가”라며 “걱정 마시라. 해당 시설 부지는 더 공기 좋고 안전한 적합지를 찾는 논의 중이다.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된 장소는 가락시장 8차선 도로와 대단지 아파트 사이에 매우 혼잡한 공간에 있다”며 “세금 135억 원을 들여서 거동이 불가한 중증 치매 어르신들을 겨우 100분 남짓밖에 못 모시는 시설을 주민들과 상의도 전혀 없이 ‘기부채납지 나왔네?’라며 덜컥 결정해 강행한 박원순 서울시 행정이 한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조차도 실용성은 물론 절차적 법적 결함 탓에 공사를 중단해 수년간 방치된 땅”이라며 “송파주민들은 소득 상위라고 시설입소가 안된다는데 더더구나 긴밀한 사전소통이 필요했던 일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전형적인 ‘전시행정, 탁상행정’이라고 한다. 인구 4만에 가까운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다. 인근 거주자까지 10만 명을 상회하는 지역이지만 우편취급소 하나도 최근 만들고 치안센터도 없는 인프라 빈약 지역”이라며 “반면 인근에 노인복지 시설은 5곳이 있다. 여러분이 지역 의원이라면 어떻게 분쟁을 조정해 공동선을 찾으시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저희 송파구민들, 공동체의 가치를 아는 품격있는 분들이다. 이런 영화 제목이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오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추진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에 배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고 ‘노인혐오’ 등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징그러운 인간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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