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 해상누각은 총공사비 30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13년 개장했으며,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과 누각을 연결하는 80m 길이의 인도교와 해상누각에는 전망데크가 설치돼 있어 바다 위 전망공간으로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동안 해상누각은 해풍에 취약한 전통 목조건물로 지어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온도와 습도에 쉽게 변형되고 균열이 발생해 대들보와 기둥, 바닥마루 등 주요구조부에 대한 목재균열과 부식이 진행돼 왔으며, 미관훼손 및 시설안전 등에 대한 문제가 계속적으로 대두됐다.
이번 보수공사는 영일대 도시생활개선사업의 일환으로 3억 원의 공사비로 목재 주요구조부에 대한 균열 보수와 부식된 목재에 대한 치목공사가 시행됐으며, 건조수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목재 균열을 방지하기 위한 보강공사도 추진됐다.
전통방식의 방습과 방부기능을 갖는 옻칠도장으로 목재의 내구성을 증대시키고 야간 해상누각의 경관을 밝혀줄 경관조명도 새롭게 정비해 국내 최초의 해상누각으로 영일대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시민휴식공간 및 지역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무형 해양산업과장은 “이번 영일대 해상누각에 대한 전반적인 시설보수 및 지속적인 시설관리를 통해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이자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수협 활어위판장·회센터 경관조명 설치사업 준공 완료
포항시는 포항수산업협동조합(이하 포항수협)과 추진 중이던 ‘포항수협 활어위판장 및 회센터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준공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일만 관광특구에 위치한 활어위판장 및 회센터를 항구 및 송도해수욕장과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야간경관으로 만들기 위해 포항시 2억 원, 포항수협 3억 원 등 총 5억 원을 들여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 5월 공사를 착수하고 보다 나은 연출을 위해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다양한 의견을 시뮬레이션해 준공했다. 평상시에는 은은하고 따뜻한 오렌지 계열로, 이벤트 시에는 해안지역의 특성을 살려 단색의 화이트 또는 블루계열의 컬러로 연출해 주변 해안과 함께 어울리는 포항만의 특화된 야간경관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박상구 건축디자인과장은 “포항시는 풍부한 해안경관을 가진 도시이므로 앞으로 이런 특성을 반영한 야간경관을 통해 도시의 숨은 매력을 찾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종합적인 야간경관계획이 필요하다”며 “매력적인 도시, 다시 찾고 싶은 포항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학진 포항수협 조합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건축물의 조명이 아니라 깨끗하고 세련된 수협의 브랜드 이미지를 관광객에게 알리고, 아름다운 수변 경관과 볼거리를 제공해 수산업에도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확대시행
포항시는 오는 12월 25일부터 연립주택이나 단독주택 등에서도 투명 페트병을 플라스틱 제품과 별도로 구분해 배출하는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의무화가 확대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의 ‘재활용 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을 시행된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이 본격적으로 일반 단독, 연립주택 및 원룸에서도 의무화가 시행된다.
시는 지난 1년간 공동주택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언론보도 및 홍보전단지, 현수막 게첨 등을 통해 사전 분리배출의무화 홍보를 시행했고 지금까지 약 20t의 투명페트병을 별도 수거를 했으며,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 도우미(12명)을 운영해 공동주택을 순회하면서 현장실태 조사와 주민홍보를 병행했다.
시는 공동주택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투명페트병의 분리배출 시행의 조기정착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오는 12월 단독주택 제도시행은 공동주택의 시행착오를 경험으로 좀 더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세워 추진할 예정이다.
세부추진계획으로는 단독주택은 공동주택과 비교해서 주민홍보가 다소 어려운 점을 감안해 주민이 자주 왕래하는 일반마트, 편의점 및 주민센터에 홍보를 강화하고 1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기존 재활용품 수거일(수·토요일)에 수거시간을 연장해 투명페트병만을 별도로 수거할 방침이다.
또 이·통장회의,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안내해 주민들에게 시행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홍보 전단지의 배부와 시민환경강사를 통해서도 개별 교육·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정혁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재활용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투명페트병의 효율적인 수거 배출을 위해 청소행정에 전념을 다할 것”이라며 “단독주택 확대시행 맞추어 관련 제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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