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계호실’에서 손발 등 뒤로 묶인 채 ‘새우꺾기’ 자세로 4시간…
외국인보호소는 강제퇴거 대상에 오른 외국인이 본국 송환 전까지 머무는 임시 시설이다. A 씨는 체류 기간을 연장하지 못해 지난 3월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뒤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두루에 따르면 A 씨 측은 올해 6월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용 중 직원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보호소 생활 중 외부 병원 진료 등을 요구하다가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뒤 독방인 ‘특별계호실’에서 손발을 등 뒤로 묶인 채 엎드린 이른바 ‘새우꺾기’ 자세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호소 CCTV에는 A 씨가 약 4시간 24분간 이런 상태로 구금된 장면이 담겨 있다.
화성외국인보호소는 A 씨가 지속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불가피한 조처를 했다는 입장이다. 보호소는 “총 20회에 걸쳐 기물 파손과 자해 행위 등을 하는 등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해 더 위험한 상황의 발생을 막기 위해 취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관련기사
-
2021.09.07
15:13 -
2021.08.21
15:17 -
2021.07.22
12:45 -
2021.06.25
18:10 -
2021.06.14
14:41
사회 많이 본 뉴스
-
황현희 투자 광고, 황현희가 아닌데도…‘유명인 사칭 피싱’ 왜 못 막나
온라인 기사 ( 2024.03.28 15:05 )
-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하나…노조, 28일 총파업 예고
온라인 기사 ( 2024.03.25 11:02 )
-
'몰카'가 오히려 불리한 증거로…무혐의로 끝난 '물뽕 마약 사건' 전말
온라인 기사 ( 2024.03.26 16: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