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퇴직금 1449만 원… 5억 원 초과 퇴직금 수령자는 0.2%
30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의 2019년 귀속 퇴직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근로 기간이 10년 미만인 퇴직자 중 퇴직금(정산 퇴직 급여액·중간 지급액 포함)이 50억 원 이상인 사람은 3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퇴직자 296만 4532명의 퇴직금 총액은 42조 9571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449만 원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퇴직금 1000만 원 이하인 하위 구간 근로자는 220만 1699명(74.3%)에 달했다. 퇴직금이 1억 원을 초과한 근로자는 6만 9852명(2.4%), 최상위 구간인 5억 원을 초과한 근로자는 5471명(0.2%)이었고, 이들의 평균 퇴직금은 8억 3584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58배에 이르렀다.
박홍근 의원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직업 전환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퇴직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퇴직자 간 소득에도 큰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퇴직 초고소득자에 대해 적절한 과세가 이뤄지고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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