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의식해 저급한 내부 총질 몰두” 맹비난
윤 후보 캠프의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게 이름”이라며 “그걸 역술인에게 맡기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분이 홍 후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에 대해 왜곡을 일삼는 홍 후보가 본인의 개명이야말로 ‘주술적’이란 지적에 뭐라 변명할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홍 후보는 2017년 11월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개명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청주지검 초임검사 시절 윤영오 청주지법원장이 “판사도 아닌데 이름 중간자가 ‘판’자로 돼 있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며 “청주에 있는 검찰청 소년선도위원인 역술가 류화수 님으로부터 중간이름을 ‘판’자와 뜻이 같은 ‘준’자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수석부대변인은 홍 후보에게 “민주당 지지자의 표를 얻으려고 조국을 옹호하다 ‘조국수홍’이란 별명을 얻은 홍 후보에 대해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데도 홍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만 의식한 듯 저급한 내부 총질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온 것을 두고 “부적 선거는 포기하라”고 말했다. 또한,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 “대선이 주술(呪術)대선이 되고 있다”, “다음 토론 때는 무슨 부적을 몸에 차고 나오겠냐”라고 비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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