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5.5cm에 불과하지만 실제 발사돼…“이론적으론 사람도 죽일 수 있어”
‘스위스 미니건’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권총으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초미니 사이즈다. 길이 5.5cm, 높이 3.5cm, 너비 1cm며, 무게는 19.8g에 불과하다. 때문에 한 손가락에 겨우 잡힐 듯 앙증맞다.
하지만 작다고 얕봐서는 안 된다. 크기가 작지만 실제 발사는 되기 때문이다. 다만 화력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할 길이 없다. 미국과 영국에서 수입이 금지돼 있는 상태인 데다 실제 쏜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위스 미니건’ 웹사이트는 “현재 많은 국가에서 자유롭게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공기총이나 BB총의 위력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다”라면서 “2.34m/m 탄약의 위력은 사람을 죽일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탄도 전문가인 스티븐 하워드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론적으로는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완벽한 조건에서 두개골의 가장 얇은 부분을 정확히 명중시켜야 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운이 억세게 안 좋을 경우에 한해 총에 맞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다.
‘스위스 미니건’의 C1ST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의 경우 세련된 가죽 홀더와 24구경 카트리지, 클리닝 세트가 함께 제공되며, 가격은 6300스위스프랑(약 800만 원)이다.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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