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새 둥지를 본뜬 이 작품은 롱아일랜드 숲의 나무를 조달해서 만든 것으로, 특히 나무 위에 설치됐기 때문에 더욱 현실적이다. 베이커는 “나는 곡선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감각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곡선은 작품이 살아있으면서 점점 자라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이 주변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자연과 어우러지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베이커는 “작품을 만들거나 공간을 디자인할 때 나는 페인트나 염료로 칠을 하는 방법보다 금속, 나무, 돌과 같은 원재료의 자연스러운 색상과 질감을 드러내는 것을 더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감각으로 탄생한 이번 작품이 자연 속에 녹아든 듯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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