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빛이 그늘 못 덮는다”…윤석열 “우리나라 외교 지평 열어”
노 씨는 공과가 확실히 구분되는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북방외교 추진, 남북 동시 유엔 가입, 88 서울올림픽 개최 등은 '공'으로, 12·12 쿠데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 수천억 원의 비자금 조성 등은 '과'로 평가 받는다. 노 씨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다양한 만큼 빈소를 찾은 인사들의 발언도 제각각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빛이 그늘을 못 덮는다"며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차원에서 빈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에 대한 법적, 역사적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존재"라면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도 있어 공과를 볼 수 있는 분"이라 평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준 데 대해 참 의미 있는 성과였다"라고 평가하며 "평안한 영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29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6월 항쟁이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노 씨의 사위인 최태원 SK 회장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병석 국회의장,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노태우 씨의 빈소를 찾은 정재계 인사들의 면면과 발언은 유튜브 채널 일요신문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승연 PD mcsy36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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