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는 이보다 한 술 더 떠서 지구 멸망의 날을 카운트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신생 앱 개발사 ‘세븐토우즈’에서 출시한 ‘타이머 2012’가 그것이다. 해당 앱은 오는 2012년 12월 21일 24시를 기준으로 남은 시간을 표시해준다. 5월 14일을 기준으로 550일가량이 남았다. 정말 이 날짜에 지구 종말이 온다면 시간이 별로 없다.
‘두 잇(Do it, 해보기)메뉴에서는 ‘일반이용자’와 ‘여성이용자’로 구분해 지구 멸망의 날까지 해봐야 하는 일들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 가령 1주일 동안 1만 원으로 생활하는 ‘만원의 행복’이라든지,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리기’, ‘멋진 이성에게 대시하기’ 등이다. 해당 항목들을 수행하면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그 결과를 공유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십 탭에서는 2012년 지구 종말 예언과 관련한 다양한 읽을거리를 볼 수 있다. 이미 잘 알려진 고대 마야인들의 예언을 비롯해 소년 예언자 보리스카, 행성X(엑스)와의 충돌설, 미래 예측 시스템 ‘웹봇’에 의한 멸망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뤘다. 타이머 2012는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티스토어 등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개발사 측은 종말론을 조장하려는 게 아니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인생 속에서 매 순간을 충실히 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