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줄줄…애들이 이상해
또 최근 일본 주간지 <여성자신>의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50㎞ 떨어진 고오리야마시에서는 신체가 나른하고 무력하다고 호소하는 어린이가 급증했다고 한다. 외출도 별로 하지 않고 외출 시에는 여름에도 마스크와 긴 소매 옷을 입히지만, 아이들이 매일 갑자기 코피를 쏟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엄마들이 모이는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7~15세 아이가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글이 5월 말부터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240㎞ 떨어진 도쿄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난 3월 말 경 한 중학교 야구부 전원이 야구를 하다가 갑자기 전부 코피를 흘리기도 했으며, 전원 설사나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수도권 마쓰도시에서는 주민회의에서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기침이 나오거나 건조한 날씨가 아닌데도 피부가 따끔거린다는 이야기를 해 걱정하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160㎞ 떨어진 이바라기현에서는 한 엄마가 7세짜리 아들이 별달리 열도 안 나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코피를 흘리고 손목과 발목이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앉아서 수업을 받다 갑자기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깨어난 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저선량 피폭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저선량 피폭은 일반적으로 100밀리시버트 이하의 방사선에 피폭됐을 경우를 말하나 사람마다 면역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이에게 일치하는 명확한 표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한편 소아과 등에도 아이 증상을 상담하는 부모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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