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전라북도 김제 축령마을. 공포에 휩싸인 한 남자가 있다. 조폭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보낸 하루하루. 자신 때문에 가족까지 해코지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남자는 결국 집을 떠나 도망자 생활을 시작한다.
남자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남자의 이름은 안세현.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을 했다는 남자. 그런데 그는 왜 불안에 떨고 있는 걸까.
평화로운 그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 건 바로 땅 속에서 발견된 '돈' 때문이었다. 사건 발생 두 달 전 굴착기 기사 세현 씨는 나무를 옮기려고 땅을 파다 '플라스틱 통' 세 개를 발견한다.
언뜻 보기에 평범한 검정봉지에 싸여있던 통이었는데 땅을 파다보면 온갖 쓰레기가 나오는 터라 세현 씨는 대수롭지 않게 다시 묻어버렸다.
그땐 아무도 몰랐다. 이 통이 엄청난 사건을 불러올 것이란 걸 말이다. 밭을 팔 때마다 속속 드러나는 충격적인 현장에 조용하던 시골마을은 발칵 뒤집히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쯤에서 그냥 넘어가라"는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그날 이후 세현 씨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과거엔 두려움에 개명까지 했지만 이제는 시원하게 모든 것을 밝히고 싶다는 세현 씨를 '꼬꼬무' 제작진이 직접 만나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었다.
거대한 범죄에 얽힌 통 속의 비밀과 놀라운 진실이 당사자의 증언을 통해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
"그분이 오신다" 남궁민 등판 소식에 금토드라마 시장 술렁
온라인 기사 ( 2024.10.31 15:19 )
-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지났다’ 대중은 왜 에드워드 리 셰프에게 매료됐나
온라인 기사 ( 2024.10.18 18:03 )
-
‘영상 퀄리티 엄청나다’…‘흑백요리사' 스타 ‘급식대가’, 유튜브 데뷔 화제
온라인 기사 ( 2024.09.26 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