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 거주하던 43세의 한 남성.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시신을 3개월이나 집에 두고 함께 생활했다. 결국 아내는 얼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미라 상태가 됐다. 이 남편은 7월 중순 시신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경찰서로 ‘아내가 병으로 죽었는데 집으로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팩스를 써서 보낸 뒤 30여 분 만에 자진 출두했다. 좁은 원룸 아파트에서 말기암에 걸린 39세 아내를 보살피고자 2~3년 전 직장까지 관뒀다고 한다. 또 수술비용이 비싸다고 수술을 포기한 아내가 못내 마음에 걸려 올 초엔 몸이 불편한 아내를 돌보며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남편은 4월 중순경 아내가 집에서 죽자 자신도 따라 죽으려고 했다고 한다. 그는 “칼로 손목을 긋는 등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아내와 계속 같이 있고 싶어서 시신을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괴기스럽긴 하지만 이런 사랑을 나도 해보고 싶다”며 동정 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죽은 아내와 3개월 동거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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