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민이 있는 이에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그사람얼마나사랑해’(얼마나사랑해)는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평가하고 이를 점수로 알려준다. 이는 덴마크의 심리학자 그레첸 루빈이 만든 사랑 측정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10가지의 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상대방을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질문에 대한 답변은 9점 척도로 진행된다. ‘전혀 아니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자신의 태도를 9단계로 표현할 수 있다. 보통 설문조사가 5가지 혹은 많아야 7가지 답변 중 하나를 고른다는 점에서 세밀함이 엿보인다. 모든 답변을 하고 나면 상대방에 대한 애정의 감정을 점수로 알려준다. 그동안 연구를 바탕으로 통계에 의한 평균 점수가 제시되니 자신의 것과 비교해보면 사랑 정도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다.
제시되는 평균은 상대방이 애인인 경우 여성은 89.24점이며 남성은 91.86점이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사랑한다는 감정이 보다 강한 셈이다. 반면 상대방이 친구인 경우 여성은 평균 72.59점을 기록한 반면 남성은 57.03점을 기록했다. 애인과 그렇지 않은 사이에 대해 남자는 보다 분명한 입장차를 보이지만 여자는 친구 관계에서도 꽤나 높은 친밀감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나사랑해’는 여타 심리테스트 앱과 달리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평소 궁금해 하고 공감 가는 제목으로 출시 4일 만에 무료순위 2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