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상은 젊은 남녀가 처음 만나 대화를 할 때 서로를 뚫어져라 쳐다보기에 아주 좋은 핑계거리가 된다. 다소 고루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의 외모가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데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폰에도 본격적으로 관상을 봐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인기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포토관상’은 얼굴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그럴듯한 평을 내려준다.
관상을 볼 사람의 사진을 선택하면 해당 앱이 알아서 눈 코 입 눈썹 이마 등을 분리해내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분석한다. 이때 사용할 사진은 증명사진처럼 정면에서 나와야 하며 특히 눈 코 입 눈썹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개발사 측은 얼굴형이 성격 및 관상 총운을 나타내며 눈썹은 직장운 건강운 형제운, 눈은 자녀운, 코는 가정운, 입은 애정운을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이는 정통 관상학 이론 그대로 라고 한다. 이렇게 본 결과 값은 자동으로 저장되며 언제든지 궁금할 때 다시 확인 가능하다.
‘포토관상’은 무료임에도 충실한 결과 값과 안정적이고 빠른 구동이 인상적이다. 또한 별도의 회원 가입도 필요 없다. 대신 개발사 측은 서비스 이용에 대한 약관 동의를 받고 있는데 개인정보 이용에 민감한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곧 약관동의를 하지 않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