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영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정운택이 출연해 생활을 전했다.
정운택은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 등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는 "입지가 굳어지고 자리를 잡자, 감사하고 고마운 게 아니라 불만이 되고 불평이 됐다. 급기야 밑바닥까지 떨어졌다"며 자신의 과거가 교만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정운택은 한창 인기가 있을 때 2011년 폭행 사건, 2013년 무면허 운전 적발, 2015년 대리기사 폭행 등 세 번의 물의를 일으켜 전과 3범이 됐다.
배우 생활을 할 수 없게 된 그는 "작품은 끊겼지만 성공해서 부자로 살아야 한다는 야망은 그대로였다. 제 마음에 확 일어나는 생각이, 죽는 방법밖에 없구나 싶었을 때, 그 용기로 다시 한번 살아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사가 됐다. 과거의 경험이 있기에 극단적 시도를 했던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간다고 한다.
정운택은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도 챙기고 있었다. 뇌졸중 후유증을 겪고 있는 찰리박은 "근황을 공개한 뒤 정운택이 연락해왔다.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지만 그를 만나고 달라졌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성경 연극을 하다 만난 13세 연하 아내도 공개됐다. 2019년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해 19개월 아들을 두고 있다. 또 아내 뱃속에는 둘째가 자라고 있다고.
정운택의 아내는 "주위에서 많이 걱정을 했다. 정운택에 대해 잘 모르고 인터넷에서만 정보를 볼 수밖에 없다보니까. 근데 제가 직접 본 사람은 과거 그 사람이 아니었다. 지금 현재가 중요하다. 걸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아내는 "그런데 남편이 생활비를 안주더라. 그러다 보니 그런게 조금 말 못하고 혼자 마음에 서운한 게 있었다"며 선교사로 활동하는 그의 경제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자신이 가진 신념에 대해 일직선으로 가는 건 멋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
"그분이 오신다" 남궁민 등판 소식에 금토드라마 시장 술렁
온라인 기사 ( 2024.10.31 15:19 )
-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지났다’ 대중은 왜 에드워드 리 셰프에게 매료됐나
온라인 기사 ( 2024.10.18 18:03 )
-
‘영상 퀄리티 엄청나다’…‘흑백요리사' 스타 ‘급식대가’, 유튜브 데뷔 화제
온라인 기사 ( 2024.09.26 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