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 2만6602명·사망 28명
- 일부 장례식장 수용↓, 팍스로비드↓, 감기약↓'바닥 드러내'
[일요신문] 이달 21일부터 2주간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이 6명에서 8명으로 완화된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11시에서 연장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내비쳤으나 확진세가 늘자 부분 완화로 결정했다. 중대본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인원제한 완화는 시간제한 완화보다 예상 유행 증가폭이 작았다"라며,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해명했다.
이처럼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방역정책에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위드 코로나 실패 이후 방역강화를 시작하더니, 대선을 앞두고 다시 일부 방역 완화. 코로나19의 규모와 정점 시기의 예측도 어긋난 가운데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엔 귀울이기 않은 결과라는 지적이다.
의료계는 정부의 성급한 방역완화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경고했다, 일부 지역에선 사망자가 늘면서 장례식장과 화장시설 등이 부족해지자 5~6일장을 치르거나 원정 화장을 나사고 있는 실정이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재택치료자도 늘고 있는 가운데 광주 등 일부 지역은 중증병상 가동률은 90%대를 넘어서며 병상 대란을 겪고 있다. 동네 병원의 경우 코로나19 검사로 일반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고, 일부 지역 약국에선 감기약이 바닥났다.
전문가들은 정부는 'K방역'의 지난 과거를 잊어야 한다. '낙관론'과 '조급증'이 부른 방역지침이 이 같은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33만4708명으로 국내 33만4686명, 해외유입 2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수는 327명, 위증증 환자수는 1033명이다. 중증 병상가동률 67.6%, 준중증 70.6%, 중등증 44.8%로 나타났다. 재택치료자는 214만6951명으로 이 가운데 집중치료 31만5687으로 분류됐다.
이날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4085명, 사망 27명으로 집계됐다.
# 대구, 코로나19 확진 1만3612명·사망 13명
대구시는 20일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6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군별 확진자 수는 달서구 3131명, 북구 2687명, 수성구 1759명, 달성군 1486명, 남구 802명, 서구 751명, 중구 442명, 동구 216명, 타지역 389명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8.6%·감염병전담병원은 52.2%이다. 대구권내 중증병상은 총 336곳으로 현재 272병상이 사용 중이며,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180곳으로 현재 616병상이 사용 중이다.
재택치료자는 2322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9만222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중 관리 1만6345명, 일반 관리 7만5876명으로 분류됐다.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는 1만4174명명이다.
3차 백신 접종률은 57.1%으로 전국 대비 낮은 실정이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9건으로 접종대비 신고율은 0.41%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으로 13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740명이다.
# 경북, 코로나19 확진 1만2990명·사망 15명…병상가동률 41.4% '여유'
경북도의 20일 0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990명이다.
시군별 확진자 수는 포항 2922명, 구미 1651명, 경주 1366, 경산 1333명, 안동 946명, 김천 661명, 영주 590명, 영천 507명, 상주 457명, 칠곡 452명, 문경 354명, 예천 270명, 울진 258명, 성주 202명, 영덕 194명, 의성 172명, 청도 157명, 청송 144명, 고령 114명, 봉화 110명, 군위 76명, 영양 52명, 울릉 2명이다.
병상가동률은 41.4%로, 감염병전담병원 50.2%·중증병상 49.4%·생활치료센터 21.1%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권내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415곳으로 현재 726병상이 사용 중이다. 중증병상은 83곳으로 41병상이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650곳으로 137병상이 사용 중이다.
재택치료자는 1만3652명이 추가되면서 현재 8만8519명이다. 집중치료군 1만6885(19.1%)명, 일반관리군 7만1634(80.9%)명으로 분류됐다. 전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가 해제된 인원은 1만1488명, 병원 퇴원은 25명으로 집계됐다.
3차 백신 접종률은 63.7%로 전국보다 앞선 상황이다. 3차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구미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군위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건은 8건으로 모두 경증이다.
코로나19 관련으로 15명이 숨지면서 사망 누적은 534명이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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