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곤충·패턴·사람 등 표현 입체감에 생동감까지 살려
미국의 크리스 메이너드는 깃털을 재료 삼아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다. 새의 깃털을 파내고, 자르고, 얇게 썰어서 작은 예술 작품으로 변형시킨다.
그가 표현하는 대상들은 하늘을 나는 새부터 곤충, 패턴, 심지어 사람까지 다양하다. 작품마다 정교함과 복잡함의 수준도 저마다 다르다. 메이너드는 ‘마이모던멧’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내가 새처럼 날 수는 없지만 깃털로 작품을 만듦으로써 거의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면서 “깃털은 입체적이기 때문에 깃털을 배경에 대고 납작하게 누르면 하늘을 나는 느낌을 낼 수 없다. 그래서 입체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깃털을 조각하는 법을 찾아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깃털 특유의 섬세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형태와 라인을 표현해 낸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메이너드는 “나는 끊임없이 새와 깃털을 관찰한다. 새들이 위아래로 급격히 방향을 바꾸면서 나는 모습을 보면 운동 감각이 느껴진다. 이 움직임을 예술로 재현하고자 노력한다”면서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밝혔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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