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4월 1일부터 최대 30% 수수료를 매기는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고,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은 자사 앱마켓인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은 게임에 30%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적용중이다. 이를 OTT, 웹툰, 웹소설, 음원 등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에 따라 안드로이드 앱 내 구독 이용권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7900원, 1만 900원, 1만 3900원이었던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상품 가격이 각각 9300원, 1만 2900원, 1만 6500원으로 오른다. 웨이브는 1400원~2600원이 인상되며,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PC나 모바일 웹에서 결제하는 고객은 기존 요금에서 변화가 없다. 또한 애플 iOS용 앱으로 인앱결제를 할 때 애플이 받는 수수료가 이미 반영돼있었기 때문에 변화가 없다.
티빙과 시즌도 인앱결제 요금 인상 의사를 밝혔다. 티빙은 유료 이용 약관에 “구글플레이 인앱결제의 경우 구글 결제 서비스 약관 정책을 따른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결제수단이나 해지·환불 등의 문제도 구글플레이 고객센터에 문의하도록 명시했다.
시즌은 구글 인앱결제 의무화 적용으로 안드로이드 앱에서 제공하는 상품 가격과 콘텐츠 구매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세부 내용은 상반기 중 추가 공지될 예정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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