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아끼고도 3-0 완승…한국 출신 귀화선수 송의영 존재감 폭발
김 감독이 이끄는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는 18일 저녁 태국 부리람 카오 크라동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에서 대구 FC를 맞아 3-0 완승을 거뒀다.
예상을 깬 일방적 경기였다. 라이언 시티는 축구 변방 싱가포르 리그에 소속돼 있다. ACL 본선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잎서 2019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반면 대구의 ACL 참가는 세 시즌째다. 지난 시즌에는 16강 무대를 밟았다.
라이언 시티는 전반부터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득점자는 한국 출신 귀화선수 송의영이었다. 송의영은 2012년부터 10년 이상 라이언 시티에서 뛰고 있다.
후반 연속골이 터지며 3-0 스코어가 완성됐다. 라이언 시티는 핵심 전력인 한국 대표팀 출신 공격수 김신욱을 아끼고도 승리를 거뒀다.
라이언 시티의 사령탑은 2020시즌까지 울산 지휘봉을 잡았던 김도훈 감독이었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김 감독은 당시 울산에서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울산의 8년만의 ACL 우승 트로피를 안겼지만 재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재임기간 중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리그 준우승에 머무른 영향이 있었다. ACL 우승을 확정 짓고도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입을 열었던 김 감독이다.
울산을 떠난 그의 다음 행선지는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였다. 그는 부임 첫해 리그 우승을 일궜고 슈퍼컵까지 들어올렸다.
2년차 또한 순항 중이다. 싱가포르 리그 7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5승 1무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6득점에 4실점으로 균형잡힌 기록을 내고 있다. 4실점은 압도적인 리그 최소 실점이다.
주포 김신욱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김신욱은 7경기에서 6골을 득점, 리그 득점 순위 3위를 달리며 '특급 외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서 ACL 조별리그 1차전서 라이언 시티는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에 1-4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대구를 잡아내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구단 역사상 최초 ACL 본선 승리였다. 기세를 올린 김도훈 감독의 라이언 시티가 어떤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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