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락 선방에 막힌 득점…로디에 결승골 헌납
맨유는 16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유는 2경기 합계 1-2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는 맨유였다. 비록 원정 다득점 원칙은 사라졌지만 적지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홈경기를 남겨둔 시점이었다.
하지만 맨유의 8강 진출 꿈은 얀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토니 엘랑가 등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골문을 공략했지만 오블락에게 막혔다. 측면 크로스를 골대 바로 앞에서 엘랑가가 발을 갖다대기도 했지만 오블락의 머리에 맞고 나오기도 했다.
결국 몰아치던 맨유에 암운이 드리운 것은 전반 막판이었다. 아틀레티코 윙백 헤난 로디가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만회가 필요했던 맨유는 후반 공격 자원을 연이어 투입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에 후안 마타까지 연이어 투입했지만 골문을 여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아틀레티코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명가 재건을 노리는 맨유로선 챔스 16강은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지는 시즌에는 조별리그 단계에서 멈추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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