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2급 하락…“다시 일상 빼앗길 수 있어”
- 전국, 확진 3만4370명·사망 110명…확진 절반으로 꺾여 '골든 크로스'
[일요신문] "일상을 되찾고 있지만, 또 다시 빼앗길 수 있다."
오늘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락된다. 정부는 우선 한 달 동안은 '격리의무'만 유지하고 이후부턴 '격리권고'로 바꾼다고 밝혔다. 문제는 등급을 낮추면 전액 치료비 지원이 사라지고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확진될 경우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도 없어진다. 감염이 되더라도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출근을 하는 상황이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2년 2개월만에 겨우 되찾은 일상이 이제 시작이다.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되는 시점에서 이 같은 감염병 등급 하락은 다시 빼앗긴 일상으로 퇴보 될 수 있다.
경제방역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올스톱' 됐다. 라면, 과자, 짜장면 등 거의 모든 식품에 팜유가 들어간다. 가뜩이나 올라간 밥상 물가가 더 밀어 올려지는 것이다. 이러한 애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금리는 인상되고 대규모 추경은 추진되는 통화·재정의 엇박자까지 나온다.
이같이 신중하지 못한 방역정책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전국, 확진 3만4370명·사망 110명 '절반으로 꺾여'
25일 0시 기준 전국 새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43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만335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사망자는 주춤한 추세로 11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2만2243명의 귀중한 생명이 숨졌다.
# 대구·경북, 확진 3667명·사망 11명
25일 0시 기준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3667명으로 어제보다 3779명 줄었다. 사망자도 11명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
이날 대구 지역 확진자는 1422명으로 어제보다 1977명 감소했다. 경북 지역 확진자는 2245명으로 전날보다 1802명 줄었다.
사망자도 줄었다. 대구에선 전날 7명이, 경북에선 4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2446명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질병관리청과 시·군·구별 확진자는 신고 의료기관·보건소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사망자 집계가 다를 수도 있다.
최창현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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