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엔 해비타트 찾아 해상도시 추진 공표…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도
이번 유엔 해비타트 원탁회의는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부산시 대표로 참석했으며, 4월 26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간)부터 5시간가량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부산시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참여와 유엔 해비타트, 오셔닉스와의 협력 관계에 대한 박형준 시장의 기조연설과 해상도시 시범모델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박형준 시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최초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부산의 도전이 기후변화 극복의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가 구현할 친환경 가치를 공유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계획에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해상도시 시범모델은 총 6만 3000㎡의 주거, 연구, 커뮤니티 기능을 하는 세 개의 플랫폼이 하나의 모듈로 기존 도시와 다리로 연결돼 유기적인 변화와 성장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해상도시에서 구현될 에너지, 물, 자원순환 시스템 등 친환경 혁신 기술들도 함께 소개됐다.
사업시행자인 오셔닉스의 최고경영자 필립 호프만은 “부유식 해상 기반시설은 해수면 상승에 대한 적응과 새로운 땅을 만드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도전과제에 대응한 해결책들의 혁신과 혁신 과정의 포용성·공정성 등을 강조했다.
박은하 국제관계대사는 “부산시의 해상도시 추진은 세계의 해안 도시들을 위한 디딤돌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혁신적인 스마트도시를 선도하는 부산시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준비를 알리며 “유엔 해비타트와 회원국들의 강력한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연설했다.
회의에는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사무부총장,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몰디브, 피지, 인도네시아 등의 각국 대사, BIG, 삼우(SAMOO) ARUP 등 해상도시 관련 기술 전문가들과 메이 머스크, 키이스 그로스만 타임(TIME)지 회장 등이 참석해 해상도시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했다.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유엔 해비타트 회의 참석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 등의 뉴욕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뒤 “다른 도시들에 비해 부산이 강점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러워하는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다.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참여 공표로 향후 사업시행자가 시행할 입지분석을 포함한 마스터플랜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관련 인·허가에 대한 행정적 지원 체계 마련 등 해상도시 실현을 위해 빈틈없이 대응하라”고 실무진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셔닉스, 유엔 해비타트와 함께 해상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본·실시설계와 관련 부서 협의를 거친다. 해상도시는 2027년 착공해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하는 203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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