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역사 전체를 통틀어 150승은 이전까지 단 3명만이 도달했던 기록이다. 송진우, 이강철, 정민철만이 고지에 올랐다. 양현종은 150승을 기록하는 시점 34세2개월18일의 연령으로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종전 정민철의 기록을 약 1년 앞당겼다.
150승은 한 시즌 10승을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15년간 꾸준함이 담보 돼야하는 성적이다. 또한 선발로 꾸준히 나서야 한다는 조건도 달린다.
KBO리그 역사에서 전설적인 투수였던 선동열, 임창용 등도 150승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들은 마무리 투수로도 장기간 활약했기 때문이다.
양현종의 승리 기록은 이강철(152승), 정민철(161승)의 기록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복귀한 첫 해인 이번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점 2.29로 준수한 활약을 지속하고 있다. KBO리그 투수 역대 최다승 기록은 송진우의 210승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