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24패 최하위, 사건사고 책임
이동욱 감독이 11일 NC 다이노스를 떠나게 됐다. 구단은 이날 오후 감독과의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당분간은 강인권 수석코치가 대행 체제로 팀을 이끈다.
NC는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막 직후부터 하위권에 처져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5월 내내 최하위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연패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10일 롯데에 영봉패를 당하며 6연패를 기록했다.
이에 NC는 감독 경질 카드를 빼들었다. 성적 뿐 아니라 연이어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책임도 지웠다.
NC는 지난해 리그를 뒤흔든 방역 수칙 위반의 주역이다. 주축 야수인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박석민 등이 늦은 시간까지 술판을 벌이며 물의를 일으켰다.
최근에는 코치진 사이 음주 폭행사건까지 발생했다. 결국 쇄신이 필요한 NC는 사령탑을 교체했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 2020시즌 NC의 창단 최초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찬사를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우승을 만든 감독도 구단의 경질 칼날을 피하지는 못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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