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식적 힘자랑에 제동”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징계의 이유는 국회의원이 희대의 악법을 막기 위해 법사위원장 자리에 잠시 앉았다는 것 뿐”이라며 “오죽하면 민주당 정부가 임명한 헌재 재판관들조차 이건 아니라고 가처분을 인용했겠나”라고 이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헌재의 결정을 보면서 부디 지난 과거를 반성하시길 바란다”며 “만약 민주당이 또다시 극단주의자들에게 휘둘리며 과거 ‘검찰개혁’을 외쳤던 것처럼 ‘헌재 개혁’과 같은 현실 도피적 구호를 내건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징계안의 본질은 국회의원 조차도 없는 죄로 징계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를 본보기로 자신들의 권력을 과시하고, 저항의 가능성을 꺾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작금의 민주당 위기는 선거 패배 때문이 아니다. 지난 5년 민주당은 위기가 올 때마다 극단주의자들에 의지했고, 득세한 극단주의자들이 다시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을 반복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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