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로 향한 것에 대해 "집권당 대표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간 사정을 알아봤다"며 "정부와 청와대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은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뒷받침이 먼저라는 것이었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는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다.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출발을 위해 우리 당 후보들을 선택했다"면서 "당의 내실을 다져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혁신과 개혁 변화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굳이 우선수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겠나. 차분하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연찬회부터 개최하는 게 순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소수 여당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부터 차분히 모색하는 국민의힘이 됐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