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븐일레븐 찐빵, GS25 회, 훼미리마트 즉석커피. |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는 ‘편의점 찐빵’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왔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저렴한 제품을 찾는 고객을 위해 ‘실속 찐빵’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 비해 용량은 20g 줄인 대신 가격은 200원 낮춘 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양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개그맨을 모델로 한 ‘달인의 왕호빵(단팥)’을 단돈 1000원에 판매한다. 기존 찐빵에 비해 1.7배 큰 중량이면서도 40%나 저렴하다. 단호박, 중화만두 찐빵 등 다양한 메뉴도 마련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식사부터 군것질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길거리에서 사먹었던 간식들을 따뜻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꼬치오뎅, 유부주머니, 모둠꼬치 등 총 9종의 다양한 종류의 어묵이 대표적이다. 한식에서 중식, 일식, 양식까지 다채로운 콘셉트의 도시락도 연이어 출시돼 군것질만으로는 허기를 채울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매장에서 직접 내리는 원두커피도 판매해 디저트까지 편의점에서 해결할 수 있다.
‘겨울엔 따뜻한 음식’이라는 공식을 깨고 ‘이한치한’ 전략을 내세운 편의점도 있다. 미니스톱은 편의점 최초로 2008년부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고급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현재 전국 820개 점포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850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12월 따뜻한 군고구마맛을 그대로 담은 소프트아이스크림 출시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GS25는 다른 편의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제품으로 특별함을 갖췄다. 겨울철 별미인 포항 과메기와 싱싱한 광어회, 연어회가 그 주인공이다. 과메기는 GS25가 지난 1월 편의점 최초로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