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다. 애플은 14일 이내 불량 판정 제품에 한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펴고 있다. 그러나 미세한 결함의 경우 쉽게 발견하기 어려워 결국 교체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그런데 최근 제품의 불량 여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 출시된 ‘불량 테스트’는 이름 그대로 제품 불량 여부를 단계별로 손쉽게 알려준다. ‘불량 테스트’는 크게 6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외관 불량 단계에서는 제품 주위의 흠집이나 이물질이 묻었는지, 혹은 인쇄 및 도장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특히 무상수리의 기준이 되는 침수라벨 변색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2단계에서는 액정 화면에 불량이 있는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빨강 검정 흰색 등 단일 색상으로 된 이미지를 차례대로 보여준다. 3단계 버튼 동작은 간단한 설명으로 버튼이 제대로 동작되는지 테스트 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4단계 터치 동작은 간단한 과제를 통해 화면 구석구석 터치 센서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해준다. 5단계 통화 품질은 전화걸기 화면에서 제시한 숫자와 기호를 누르면 수신 안테나가 숫자로 바뀌며 보다 세밀한 수신율을 확인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기타 확인 단계에서는 지자계, GPS, 근접 센서를 비롯해 카메라의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된다.
‘불량 테스트’는 지난 11일 국내 아이폰4S 정식 출시 4일 만에 무료 앱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새 아이폰을 구입했다면 가장 먼저 설치해 볼 만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