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오프닝 주자를 맡은 윤종신은 감각적인 시티 팝 무대를 통해 '뉴페스타'를 완벽한 여름 축제장으로 꾸민다. 또한 신승훈의 뮤즈이자 차세대 보컬리스트 로시는 본인의 신곡 무대와 리드미컬한 마마무의 노래를 준비해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즉석에서 발라드를 선보이기도 한 로시는 윤종신에게 "발라드도 잘하네"라는 칭찬을 들어 실력을 인정받는다.
다음으로 국내 감성 밴드 원탑 넬은 본인들의 메가 히트곡 '기억을 걷는 시간'으로 도입부부터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이 현장을 함께 지켜보던 이미주는 넬의 보컬 김종완의 목소리에 끙끙 앓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 이에 무대가 끝난 후 앙코르 요청이 잇따르자 수줍어하던 넬은 다시 한 번 도입부 장인의 위엄을 보여준다.
이날 '서머 러브 토크 페스티벌'의 엔딩은 발라드의 여제 린이 장식한다. 린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확장 현실 무대와 심장을 울리는 고유의 창법을 통해 배가 되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를 본 규현이 "노래할 때 무슨 생각해?"라고 묻자 일문 즉답으로 답한 린의 기상천외한 대답에 현장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고 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둘째날 비장의 무기인 HYNN(박혜원)의 무대도 공개된다. HYNN은 탄탄하게 쌓은 가창력으로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러 차세대 보컬리스트의 입지를 보여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