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 주연부터 차근차근 꿰차더니 한국을 넘어 중국 진출까지 성공한 '글로벌 스타' 홍수아가 '백반기행'에서 파란만장한 중국 활동 적응기를 공개한다.
식객 허영만과 찾은 한 북경 가정식 음식점에서 중국인 주인장이 홍수아를 보고 "판빙빙 닮았다"고 말해 '중화권 여신 홍수아'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홍수아가 이렇게 중국에서 자리 잡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고 고백해 귀를 기울이게 했다. 따뜻한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오지에서 촬영하는 등 고된 생활이 이어졌다는 것.
하지만 홍수아는 "연기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고 상황을 즐기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홍수아를 있게 한 그녀의 '초긍정 마인드'와 치열한 타국 생존기와 더불어 그녀가 "중국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며 폭풍 흡입한 북경의 참맛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중국 활동 이야기뿐 아니라 연예계 데뷔 스토리도 전한다. 홍수아는 16살에 '길거리 캐스팅'돼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했는데 어릴 적부터 공부를 싫어한 그녀는 "배우가 되면 '공부를 안 해도 된다'는 기대감(?)으로 데뷔를 결심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첫 작품에 들어가자 그녀에게 엄청난 양의 대본이 주어졌고 결국 대사를 하나도 외우지 못해 실수를 연발했던 첫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 후로는 '이렇게 공부했으면 S대 갔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남들보다 두세 배 더 노력했다"며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홍수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갸륵수아'의 모습도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수아는 아련한 표정이 돋보이는 사진들 때문에 얻게 된 별명인 '갸륵수아' 표정을 선보였고, 이에 더해 "자연스럽게 있다가 슬픈 표정으로 카메라를 돌아보면 된다"며 청순가련한 표정을 잘 짓는 꿀팁까지 잊지 않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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