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평화의소녀상기념회는 지난 21일 김해연지공원 조각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기념한 시민평화문화제를 개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지정한 날이다.
김해연지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김해지역 106개 시민사회단체, 평화나비회원(시민), 일반시민 모금으로 2018년도에 건립된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는 김해시민들의 평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한 김해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다시 만나는 평화’, 2부 ‘행동하는 평화’를 주제로 지역예술단체의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참여 단체들의 ‘함께 평화’ 체험부스 운영과 함께 ‘김해시민이 바라는 평화’에 대한 시민 현장 발언 시간도 가졌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 평화의 소녀상은 과거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이라며 “기림의 날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와 용기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지마을 축산농가 무료 순회진료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폭염에 도심과 멀리 떨어져 가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오지의 소규모, 고령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순회진료를 위해 시는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 김해시 수의사회(공수의사), 김해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진료지원반 2팀, 소독팀, 검사검진팀 등 총 15명의 순회진료팀을 구성했다.
순회진료팀은 지난 19일 생림면 하동, 송촌 2개 마을을 방문해 47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질병 상담과 검진, 가축 사양관리 지도를 실시했다.
여름철 가축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약품과 송아지 면역증강제, 구충제, 구서제, 해충구제제, 종합영양제 등을 공급하고 축종별 방역관리 요령, 가축 질병 발생 시 농가 대응 요령을 지도했다. 특히 올해는 순회 마을에서 사육 중인 마당개의 내·외부 구충제를 지원하고 광견병 무료 접종을 실시했다.
이밖에 무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차량을 동원해 축사와 농장 주변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농촌의 소규모, 고령 축산농가의 가축 질병 예방으로 소득 증대 효과와 함께 마당개 구충활동으로 공중위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절기 가축 질병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밝혔다.
#이주배경청소년 위한 공교육제도 바로 알기 설명회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19일 김해시가족센터에서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공교육제도 바로 알기’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서비스 제공 기관, 외국인주민 이용시설 관계자, 지역아동센터, 외국인공동체 대표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해동광초등학교 김영미 교사가 외국국적 학생의 공교육 진입을 위한 학적관리, 다문화교육 정책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김영미 교사는 경남교육청 동부권 거점형 다문화교육센터 운영담당자로 중앙다문화 교육센터 다문화교육 중앙 컨설팅 지원단으로도 활동중인 지역의 대표 다문화교육 전문가다.
이번 설명회는 김해시가 여성가족부 공모사업 선정돼 추진 중인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민간기관에서 서비스 제공 시 외국 국적 학생의 취학과 편입학,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기관의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UN 아동권리협약에 의해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아동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다문화가족이 중도입국 자녀와 외국인가정의 자녀 등 외국 국적 학생의 교육 기관 편입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한국어 교육부터 교우 관계를 통한 정서적 안정, 상급학교 진학과 진로에 대한 개인의 역량 강화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착하기 위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공교육에 진입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민간 기관에게 있어 이런 설명회 자리가 정말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종주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설명회가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의 학사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현장 실무자의 의견을 반영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지역사회에 정착하는데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은 2022년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으로 2022년부터 2년간 추진되며,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역 민관학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2년 연초부터 사업설명회, 지역자원 조사, 실무협의회 회의등을 거쳐, 학습언어, 학습지원, 가족관계, 진로·진학 등 4개 분야 5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지난 8월 8일 첫 번째 수업을 진행했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사업에 대한 문의는 김해시가족센터로 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가야문화축제 취소
김해시는 2022년 가야문화축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취소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야문화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021년 2년 연속 취소됐으며 올해는 수로왕 춘향대제일(음력 3월 15일)인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향대제일(음력 9월 15일)이 있는 10월로 한차례 연기했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재확산 추세에 있고 앞으로 추석 인구 대이동, 환절기 도래, 거리두기 해제와 백신 미접종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확진자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10월과 내년 4월 개최에 따른 예산 낭비 지적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형식의 축제에 대한 요구 등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가야문화축제 제전위원회에서 취소를 결정했다.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60주년 가야문화축제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아쉬움을 드리게 되어 매우 안타깝지만 시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순한 축제 취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축제 60주년을 재조명하는 백서 발간과 제전위원회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내년 4월에는 경남도 우수 축제에 걸맞은 경쟁력과 정체성을 갖춘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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