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23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중 기업인 비즈니스 한마당’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시는 한중 교류가 지난 30년간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발굴하고, 나아가 미래 30년을 위한 신경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 중국 칭다오시가 주최하고 부산차이나비즈니스포럼,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주관했다. 부산과 중국 산동 지역의 우수강소기업, 청년창업기업, 투자사 등 10여 개 사가 참여해 △우수강소기업 설명회 △지방정부 맞춤식 투자유치 설명회 △청년창업기업 설명회 △벤처투자 지원 금융 설명회 등을 통해 자유로운 비즈니스 활동을 펼쳤다.
시는 이번 설명회가 지난 30년간의 한중 경제 교류의 성과를 공유하고, 아울러 지역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 투자유치, 투자처 발굴 등 중국 기업과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부산과 중국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개최해 기쁘다”며 “이번 행사가 양국의 미래 30년을 위한, 새롭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구축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과학과 영화의 만남, ‘제21회 부산과학축전’ 개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21회 부산과학축전’(이하 과학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부산시창의융합교육원이 공동 주관하는 ‘부산과학축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려 과학기술문화 체험의 장이라는 행사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학축전은 ‘씨네-사이언스 페스티벌(Cine-Science Festival)’이라는 주제로 영화 제작에 적용된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실제 영화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과학 원리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영화를 소재로 한 전문가 강연, 과학 마술과 연극, 퀴즈 게임 등의 공연, 그리고 부산의 과학관 등 16개 관련기관과 중·고등학교 과학동아리가 참여해 총 90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별로 △과학핌(Film, 영화의 원리) △△상상력핌(Film, 상상·코스튬) △생각핌(Film, 강연·공연·퀴즈) △더불어핌(Film, 관련기관·학교) 등 4개 관이 운영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사)부산과학기술협의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는 27일 오전 10시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는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사)부산과학기술협의회, 부산창의융합교육원 등 관련기관 관계자와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신창호 미래산업국장은 “영화와 과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과학축전이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대중교통 비전 2030’ 수립·추진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부산 대중교통 비전 2030’을 마련하고, 오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 친화형 15분 도시 조성 △데이터 기반 안전․편리한 대중교통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혁신적 스마트 교통환경 조성 등 4대 전략, 11개 과제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대중교통 비전 2030’은 급변하는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보와 자전거, 퍼스널모빌리티(PM), 대중교통,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시민들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일상이 편리하고, 쾌적한 스마트 교통도시’를 조성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시는 2008년 이후 계속해서 40%대에 머물렀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2030년까지 60%로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첫 번째 전략으로 촘촘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대중교통을 비롯한 이동수단 간의 환승 연계를 강화해 대중교통 친화형 15분 도시를 조성한다. 우선 철도망 확충을 통한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사상~하단선 등 건설 중인 도시철도는 적기에 개통하고, 하단~녹산선, 씨베이파크(C-bay-Park)선, 노포∼정관선, 강서선, 오시리아선은 행정절차 등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2030년까지 구축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을 차질 없이 개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교통수요에 대응하고, 철도망 확충에 따른 교통수요·지형 변화와 15분 생활권 62곳의 특성을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의 버스노선 개편으로 대중교통 기반을 다진다.
교통거점시설을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률도 높인다. 북항재개발 2단계 부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등 도시개발 지역에 복합환승센터, 도심스테이션(공영차고지) 등 교통거점시설을 우선 조성해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개인형모빌리티(PM)와 연계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강화한다. 공유모빌리티 운영 지구를 15분 생활권마다 1곳씩 설치하고, 교통 결절점을 중심으로 대중교통과 최종목적지를 연결하는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심생활형 자전거도로를 66.37km 확충하고 부산형 공유전기자전거를 도입, 2024년부터 운영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두 번째 전략으로 수요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자가용보다 빠른 데이터 기반의 안전·편리한 대중교통을 조성한다. 우선 대중교통 이용자를 배려하는 교통환경을 만든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보급률을 29%에서 89%까지 60%P 끌어올리고, 무장애 버스정류장 30곳을 신규 설치한다.
산단 근로자, 신도시 주민, 관광객 등을 위해 이용자 수요를 빅데이터로 수집·분석해 시간·요일·계절별 수요맞춤형 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내실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으로 대중교통 정시성을 확보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승차환경도 조성한다. 노후 전동차 교체, 고객대기실 설치 등 도시철도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첨단안전장치를 모든 버스에 설치한다. 또, 졸음운전 경고 등을 지원하는 운전자 지원시스템과 온열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구성된 스마트버스 쉘터도 도입한다.
대중교통 서비스 범위도 확대한다. 오는 하반기 수륙양용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시민의 다양한 교통수요를 반영해 육상대중교통과 연계한 해상택시, 해상버스 등 해상교통수단을 도입한다. 또한, 부울경 광역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해 광역급행버스 운행을 부울경 특별지자체 출범 시기에 맞춰 추진한다.
세 번째 전략으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본격적 전환에 따라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교통문화 정착과 강력한 수요관리에 나선다. 우선 교통수단·시설의 친환경성을 강화한다. 시내버스 대‧폐차 시 전기‧수소버스를 우선적으로 구입해 친환경차량 비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도심형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 외에도 부산에 적합한 다양한 노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최소화한다.
교통문화 선진도시도 시민과 함께 조성한다. 친절기사 추천이 가능한 모바일앱을 구축해 시민에 의한 친절 문화를 정착시키고, 만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면허증 자진반납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대폭 확대해 총 10만 명을 지원한다.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탄소중립 도시도 실현한다. 15분 도시 조성으로 편리한 도보환경을 조성하고 개인이동수단을 활성화해 교통유발 요인을 제거한다. 승용차 수송분담률이 45%(‘21년 기준 39.9%)를 넘으면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교통수요 대책도 검토·추진한다.
마지막 전략으로 차세대 급행철도 도입과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등 첨단 교통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스마트 교통환경을 조성한다. 먼저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를 도입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차세대 급행철도시스템인 어반루프를 2026년 착공, 2030년 준공한다.
부울경 대도심권의 교통 결절점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인 '부산형 급행철도시스템(BuTX)'을 2026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에코델타시티 지역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운영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교통시스템도 구축한다. 교통수단 간 실시간 정보 연계로 최적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부산형 마스(MaaS)를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에 시범 운영하고 2026년에는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비접촉식 요금 결재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교차로와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확대 운영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한층 강화시킨다.
시는 이번 ‘부산 대중교통 비전 2030’ 추진과 함께 지하철․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에 사용 가능한 '통합할인권'의 전국 최초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시행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차량속도 증가 등 사회적 편익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부산 대중교통 비전 2030’의 핵심 시책들의 차질 없는 추진과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교통정책연구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부산 대중교통 비전 2030’을 내실 있게 추진해 15분 도시와 그린스마트 도시를 실현하고, 나아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가덕도신공항과 어울리는 미래 대중교통을 부산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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