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22년 셉테드기법 도입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당초 3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조명·방범시설 설치 등을 통한 불량주거지의 범죄 및 재난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셉테드기법 도입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은 2015년부터 매년 3~4개 대상지를 선정해 현재까지 11개 시군, 29개 사업(총사업비 26억 4,900만원)을 추진했다. 사업 추진을 통해 범죄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미관개선·지역 관광지 확보 등 각종 홍보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 주민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사업이 선정된 김해시(고모마을)·의령군(중동마을)·고성군(고성시장) 등 3개소에 대해 디자인 설계가 완료돼 추진중에 있다.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노후주택이 밀집된 좁은 골목길, 인근 유흥시설과 재래시장에 인접한 우범지 등의 범죄발생률이 감소하고, 쾌적하고 주민이 행복한 환경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성군은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가능한 ‘골목정원 조성사업’과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연계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밀양시는 밀양여고 주변 ‘밀양관아 공공디자인 개선사업’과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연계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년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에서 행안부장관표창을 수여하는 등 지역 고유사업과 연계해 주민관심도를 제고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남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년도 범죄예방 관련 주민요구사항 조사결과 ‘방범시설 확충(47%)’이 ‘처벌강화(40%)’보다 높아 주민들은 사전에 범죄발생요소 제거 및 개선을 더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교육지원청과 경남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군 현장방문을 통해 안심골목길 조성사업대상지를 추가 선정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대상 사업지는 △통영시 통영여중·고 등하굣길 △김해시 진례면 고모마을 사업 연장 △양산시 백동초등학교 등하굣길 △하동군 진교버스터미널 일원 △함양군 함양초등·함양여중·위성초등학교 일원 △거창군 아림고등학교·거창도립대학 일원 등 6개 시군 7개소이며, 올해 기존 3개소를 포함해 총 10개소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2022년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추진·확대하면서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로 원활하게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에도 범죄취약지에 대해 사전 범죄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우수사례 최종 선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국토교통부 ‘2021년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 우수사례’에 경상남도 김해시 대청동 일원에서 시행한 ‘대청계곡 누리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2023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국비 5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전국 각 시도에서 추진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을 대상으로 서류·현장 심사, 발표평가와 평가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전국 4개소를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우수사례에 선정된 대청계곡 누리길 조성사업은 대청천 생태하천~장유폭포~장유사~용지봉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8km의 누리길과 등산로를 조성한 사업이다. 2017년 1단계, 2021년 2단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포함 총사업비는 20억원이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생활편익 향상 및 복지증진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총 537개소에 1,642억원을 투입해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 소하천 등 생활기반사업, 누리길, 경관, 여가녹지시설 정비 등 환경문화사업, 녹색여가공간 조성목적인 생활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3년에는 농로정비 등 생활기반사업 42개소, 누리길 조성 등 환경·문화사업 6개소, 구역 내 공원조성을 위한 생활공원사업 1개소 등 총 49개소에 사업비 172억원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경남도는 그간 ‘2021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수차례 방문해 지역주민의 사업 만족도 및 사업의 적정성을 설명했고, 선정을 위해 평가위원들과 함께 현장실사 및 사업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개발제한구역 주민환경개선 사업 추진 시 농로 및 구거정비, 제방보강 공사 등 구역 내 주민들의 불편 개선사업 외에도 누리길 조성, 여가녹지 조성 및 공원조성 사업 등 구역 주변 거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민과 소통해 의견을 반영하고, 자연친화적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경상남도는 2022년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으로 39개소에 총99억원(국비 78억, 지방비 21억)의 사업비를 투입 중에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콩 생산단지 집중 현장 기술지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장마가 끝나고 찾아오는 무더위와 가뭄에 따른 콩 안전 생산을 위해 도내 콩 생산단지를 집중해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현장 기술지원은 콩 재배단계별 재해관리와 병해충 관리 등 콩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 지원하고 수확 후 관리와 저장 등 품질관리 기술 지원과 수확 후 수매 이전까지 품질 관리 방법을 지도한다. 현장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 하두수 식량기술담당은 “장마 이후 폭염에 따른 올바른 콩 재배관리와 병해충 관리를 위해 주요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집중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며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생산단지별 단수 격차를 해소하고 생산 단수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로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콩 밭에서는 콩 잎이 누렇게 변하는 습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습해가 발생한 경우 심하면 말라죽게 되는데, 꽃이 필 때 습해를 받으면 수량감소가 심하므로 습해가 발생하면 요소 0.5~1.0%(물 20ℓ당 요소 100~ 200g)액을 엽면시비 한다. 엽면시비는 습해를 방치했을 때보다 수량이 22%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8월은 콩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중요한 시기로 고온과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면 꽃이 잘 떨어지고 꼬투리가 맺힐 때 장해가 발생한다. 콩은 꽃이 필 때부터 약 1개월 동안 전 생육기간에 필요한 수분의 약 80%를 흡수하는데 이때 가뭄이 들면 콩 꼬투리 수가 줄어들고 콩알의 무게나 크기도 14~20%정도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가뭄이 시작될 때는 고랑에 물 흘러 대기를 하고 스프링클러, 분수 호스 등을 이용해서 물을 대준다.
콩 꼬투리가 생기고 콩알이 커지는 8월 중순부터는 노린재류가 발생하여 콩 꼬투리를 가해해 품질을 떨어뜨리거나 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달 중순부터 2~3회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아울러 불마름병, 들불병 등과 같은 세균성병과 곰팡이에 의한 병도 함께 방제하는 것이 좋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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