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단 두 마리만 목격 “탐사할 세계 많이 남아 있다는 방증”
최근 파푸아뉴기니 해안에서 수중 촬영을 하던 잠수부들도 그런 경험을 했다. 깊은 바다에서 수중 촬영을 하던 이들은 눈앞에서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헤엄치는 신비로운 모습의 해파리를 보고는 그만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반투명한 몸을 덮고 있는 얼룩무늬 반점과 네 쌍의 줄무늬 촉수도 인상적이었지만, 움직일 때마다 고동치는 빨간색 내장 기관의 모습도 신비로웠다.
조사 결과, 이 해파리의 학명은 ‘키로덱테스 마쿨라투스’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단 두 마리만 목격됐을 정도로 희귀한 종으로 처음 발견된 때는 1997년, 호주 과학자 팀에 의해서였다. 다만 공식적으로 자료에 기록된 때는 2005년이었고, 2006년이 돼서야 학명이 부여됐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 박물관의 동물학자이자 큐레이터인 앨런 콜린스 박사는 “축구공만큼 크고 눈에 띄는 생물이 여태껏 두 번밖에 목격되지 못했다니 놀랍다”고 말하면서 “그것은 바꿔 말하면 우리가 아직 탐사해야 할 세계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바이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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