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겨냥한 윤 대통령 욕설 논란, 박지원 “내외신으로 얻어터지는 것도 싸다”
박 전 원장은 9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리도 정치 엉망으로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대통령도 말 실수 할 수있다”며 “바이든도 기자에게 욕설 사용했다가 한 시간 후 직접 그 기자에게 전화해 사과하고 끝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적절치 못한 비속어 사용한 것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면 끝이다. 솔직하고 쉽게 정치하라”며 “꼬이고 길어지면 상처가 크고 오래 간다”고 조언했다.
앞서 9월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뉴욕 시내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 공약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영상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대통령실은 ‘이XX들’은 한국 국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며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설명했다.
설상미 기자 sangm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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