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앱을 실행한 후 전화걸기 기능을 통해 진실 여부가 궁금한 상대방에게 전화를 건다. 실제 통화는 음성분석 서버를 통해 이뤄진다. 이때 주고받는 음성을 분석해 진실 여부를 판별해 내는 방식이다. 통화 중 상대방이 거짓말을 한다고 판단되면 경고음이 울린다. 통화 종료 후에는 시간대별로 진실과 거짓 여부를 보기 좋게 정리해 알려준다.
앱 구매비용이나 별도의 사용료는 없지만 기본적인 전화통화 비용이 드는 점은 미리 숙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앱의 결과가 법적인 효력을 갖거나 혹은 무조건 진실하다고 믿는 것은 곤란하다. 실제로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도 신뢰도가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백을 받아내기 위한 용도이지 재판의 직접적인 증거로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개발사 측은 120가지의 음성변수를 추출해 수천 가지의 수학적 검증 과정을 거쳐 분석 대상자의 다양한 감정들을 탐지해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실험을 해본 결과 거짓말이라고 해도 차분하게 말하면 대부분 진실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거짓말 탐지기 앱을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
다만 재미로 사용하기에 이 앱은 충분히 그럴싸하다. 서버를 이용하기 때문에 간혹 서비스가 불안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완성도는 훌륭한 수준이다. 개발사 역시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것이 기획 의도라며 재미로만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