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어 논란 관련 “사과해서 주말쯤 끝맺었어야”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송국 가서 자기가 해 놓은 말을 가지고 진상규명 하는 일이 도대체 있을 수 있냐. 이렇게 보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좀 불쌍해 보인다”며 “대통령이 현지에서든 돌아오면 바로 사과하면 대충 끝나겠지 이렇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나올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스마트폰 폈다가 이것도 들키고, 체리따봉 들키고, 무슨 윤리위원회 부위원장하고 한 것도 들키고 또 들키고 그러면 얼른 사과하고 끝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가령 이걸(비속어 논란) 인정하고 사과했다면 아무것도 아닌 거 아닌가. 그냥 유감 표명하고 넘어갈 일을 무슨 엄청난 재앙이 올 것 같은 공포심을 가졌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며 “그렇게 (사과)해서 적어도 지난 주말쯤에는 끝을 맺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또 “윤 대통령과 평소 술자리를 많이 가졌던 사람들은 (윤 대통령이) 상식적인 사람이고 나름대로 정의감도 있어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그렇게 대들다가 좌천당하고 쫓겨 다니고 유랑생활하고 이랬던 사람이 ‘왜 저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얘기들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이든 개인적으로 술을 20여 년에 걸쳐 적어도 50번 이상은 먹었다는 사람들이 ‘윤석열이 왜 그러지?’ (하더라)”며 “이번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돼서 하는 모습을 보고 다들 아주 의아해한다”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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