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평택공장’ 두고 기싸움
신호제지는 연매출 6천억원 규모로 한솔제지에 이은 국내 2위 제지업체다. 국일제지는 연매출 4백7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이 때문에 신호제지는 “국일제지에 평택공장이 넘어갈 경우 국내 박엽지 시장은 독점시장이 되어 기술개발이 늦어지고 가격상승의 폐해가 올 것이다. 또 연매출4백억대 규모의 국일제지에게 2백40억원이라는 거금을 빌려준 경남은행과의 거래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서울의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여의치 않자 경남은행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것 아닌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일제지측은 “평택공장 인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경매가 무산된 이후 인수의사를 접었다. 이번 신호제지 지분참여는 아람FSI가 제지업종 전문가를 찾다 보니 적임자로 추천한 것일 뿐이다. 경남은행 대출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에서 실사를 통해 문제없음이 밝혀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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