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경기는 골프 예능 최초로 갤러리들의 현장 참여 속에서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많은 갤러리의 환호 속에서 선수들이 등장한 가운데 연예계 골프 끝판왕 이정진은 결승 진출을 위해 미국 전지훈련을 다녀왔다고 밝히며 승리를 향한 강한 각오를 다졌다. 이후 전지훈련의 성과를 자랑하듯 고난도 라이에서 성공적인 샷을 선보여 모두를 환호케 했다.
또한 이경규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어도 "우승이 눈앞인데 왜 여기서 멈추냐"며 계속 스윙 연습을 하는 등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는데 이후 버디에 성공하거나 심한 슬라이스 라이에서 굿 샷을 보여주는 등 30년 구력의 내공을 확실히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평소 모습과 다르게 골프채만 잡으면 180도 달라지는 '간헐적 천재' 김종민은 특유의 감각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어 내며 현장에 있던 갤러리들에게 연신 "잘한다"는 극찬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티샷으로 홀인원에 도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양세찬은 지형에 따라 샷의 강도를 조절하는 등 이전보다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더불어 개그계 대선배 이경규에게 "요만큼 아쉬운 샷"이라고 말하며 더욱 강력해진 입질 실력까지 공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고. 반면 그는 그동안 보여준 장난스러운 모습과 달리 경기 전 화장실에서 이경규에게 반전 속마음을 들켜 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해설을 맡은 유현주 프로는 폭우 속에서의 변수를 예상하거나 공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하는 등, 마치 예언가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MC 박미선에게 '유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미선 역시 탄탄한 골프 지식으로 선수들의 심리 상태 및 전략을 예측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할 예정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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