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애도, 유가족 위로…안전요원 증원”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월 1일부터 열리는 한국시리즈 운영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하나 대규모 인명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시구 등의 이벤트를 축소하기로 했다.
KBO는 "안타깝게도 발생한 대규모 인명사고 희생자 분들을 애도하고 유가족 및 많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위로하며 한국시리즈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1~4차전은 시구 없이 경기가 시작되며 사전 행사는 최소화한다"고 발표했다.
시구는 한국시리즈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다. 평소 자주 보기 힘든 유명 연예인이 시구에 나서는가 하면 거물급 정치인이 등장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 4차전까지는 시구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치어리더 등 응원에도 제한이 생겼다. "응원단장이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치어리더는 운영되지 않고 앰프, 축포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태원에서 다수의 인원이 모여 압사사고가 일어난 만큼 관중 안전에도 신경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경기장 안전요원이 중원되고 퇴장 시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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