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래되고 낡은 책들은 프랑스에 기반을 둔 창의적인 예술가인 스테파니 킬가스트의 손끝에서 제2의 생명을 얻곤 한다. 화려하고 신비로운 그의 작품을 보면 마치 책 안에서 꽃이나 곰팡이, 혹은 버섯 등 생명체가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 보인다.

어떤 책들은 각 페이지를 둥글게 접어서 책 속에서 꽃과 풀이 자라는 듯 묘사했는가 하면, 또 어떤 책들은 덮어둔 상태로 그 위에 곰팡이와 산호를 조각해 살아있는 생명체로 뒤덮인 책표지처럼 보이도록 했다.

킬가스트는 이렇게 버려진 물건들을 아름답고 독특한 방법으로 용도를 바꿈으로써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11월 5일부터 멜버른의 ‘베이나르트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