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은 지난 16일 경남도교육청을 방문해 박종훈 교육감과 교육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홍 시장 취임 이후 도교육청과 김해시 간 추진하는 김해 교육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홍 시장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홍 시장은 주촌·장유지역은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잇따라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등학교 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고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주촌·장유지역 고등학교 과밀 해소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경남예술교육원 조속 설립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학교시설 활용방안 △진영도서관 이전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해 출신 도의원인 최학범 부의장, 박병영 도교육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김해 교육현안 해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 교육감은 “김해지역 교육 현안에 깊이 공감하고 김해시와 함께 협력해 하나하나 조기에 성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슬로시티 재인증 도전
김해시가 내년 5년 주기 슬로시티 재인증에 도전한다. 2018년 6월 국내 14번째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김해시는 그동안 ‘느림의 미학’이란 슬로 철학처럼 천천히 제대로, 성장보다는 성숙, 삶의 양보다는 질, 속도보다는 깊이와 넓이를 채워가는 행복공동체 만들기에 노력해왔다.
특히 국내 첫 도시형 슬로시티로서 기업과 2천년 가야역사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가치를 지닌 슬로시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슬로시티 운동을 확산해 나갈 시민강사를 양성하고 마을공동체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제2기 국제슬로시티 재인증은 에너지와 환경정책, 인프라정책, 도시 삶의 질 정책, 농업·관광과 전통예술 보호정책, 방문객 환대와 주민 마인드 및 교육, 사회적 연대 등에 대한 세부항목 평가를 거쳐 내년 6월경 결정된다.
김해시는 앞서 지난 6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있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했으며 당시 국제연맹 부회장인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의 2021년 한국의 슬로시티 행정 우수사례 발표에서 김해시는 전담조직을 갖추고 가장 많은 행정사례로 세계 회원도시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김해시는 자만하지 않고 재인증 준비에 충실하기 위해 내년 2월 관련 부서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슬로시티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재인증 특강과 72개 평가항목별 추진실적과 계획을 공유한다. 이어 4월경 부서별 추진실적을 토대로 평가항목 보고서를 작성해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제출한다.
이에 앞서 김해시는 지난 8~11월 재인증에 대비해 한국슬로시티본부에 용역을 맡겨 제2기 슬로시티 도약을 위한 실천전략(실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앞서 4월에는 실행사업 부서원들을 대상으로 세부평가항목 설명과 재인증 평가보고서 작성요령 교육을 했다.
2023년 새해 김해시는 제2기 슬로시티 재도약을 위해 슬로시티 가치향상 교육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하고 슬로시티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슬로시민강사를 활용해 한해 동안 관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슬로학교를 운영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슬로시티 가치를 확산한다.
4월경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이 담긴 가야의 거리와 해반천 일원에서 슬로걷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9월 중 2023년 국제슬로시티 선데이 행사와 연계한 그린슬로라이프 축제를 개최해 김해만의 차별화된 행사를 세계 슬로시티 회원도시에 홍보할 예정이다. 6~11월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슬로라이프 실천 체험수기 공모전을 개최해 슬로시티 김해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7월 중 김해 슬로프렌즈 3호 기업 지정을 추진한다.
슬로시티는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과 역사, 전통, 문화를 지키며 계승하기 위한 도시 만들기 운동으로 세계 33개국 287개 도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해 있으며 국내는 17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슬로시티는 삶의 질을 바꾸려는 행복운동으로 김해와 같이 급성장을 거듭해온 도시가 슬로시티 철학과 정신을 담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김해는 기업과 생태, 공동체와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시형 슬로시티의 모델이자 2천년 가야역사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가치를 지닌 슬로시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나카타시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여 국제 교류도시와의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17일 일본 무나카타시와 청소년 온라인 교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공간적 제약이 없는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김해시청 소회의실과 무나카타시청 회의실에서 각각 진행되었으며, 김해시의 국제 교류도시 청소년들 간의 온라인 교류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류에 참가한 10명의 김해시 청소년들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거나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무나카타시의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일상생활, 문화 소개, 좋아하는 음악 및 음식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했으며, 자기소개, 도시 소개, 단체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율하고 학생 한명은 “이번 온라인 교류를 참가해 일본 친구들과 소통하며 2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무나카타시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해시와 무나카타시는 1992년 자매결연을 맺고 30년 동안 스포츠, 미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류에 제약이 많았으나, 이번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재개할 계획이다.
#제19회 김해청소년동아리발표회 모여락 성료
김해시는 지난 17일 김해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9회 김해청소년동아리발표회 모여락(樂)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한 해 동안 동아리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동아리 시상을 통해 청소년 시기의 다양한 활동을 격려하는 이번 행사는 2022 김해시 청소년 어울림마당(총6회) 마지막 행사로 여성가족부, 경상남도, 김해시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이 후원하며, 김해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했다.
발표회는 최민재 마술사의 식전공연과 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만화제작, 환경, 아트에세이, 미디어제작 활동을 하는 비공연 동아리 발표와 치어리딩, 벨리댄스, K팝 커버댄스, 밴드 동아리 발표로 이뤄졌으며 김해청소년문화의집 국악동아리의 축하공연과 이번 축제를 기획한 대학생서포터즈, 축제 사회를 맡은 청소년운영위원회의 활동 발표가 더해져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이 소개됐다.
청소년과 청소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에 따라 김해시장상과 김해청소년문화의집 관장상이 수여됐으며, 김해시장상에는 대상 써니텐(초등 연합 치어리딩), 최우수 빅토리J(장유중 치어리딩), 우수 블랙단벨리댄스(연합), 대동미마공(대감초·대감중 대중매체)이 수상했으며, 김해청소년문화의집 관장상에는 장려 만화연구동아리(분성중 웹툰), 보통의 작가, 감성한스푼(김해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문예창작), 액티브(능동중 밴드), 루미너스(김해서중 댄스), 에코지구(연합 환경봉사) 5개 동아리가 수상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경쟁을 넘어서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동아리 한 팀 한 팀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진로를 찾고,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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