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주제로 한 '오페라, 뮤지컬, 합창'…올해로 22년째
- 북미 25개 도시 공연 16만여 명 '기립박수'
[일요신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21~22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를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로 풀어낸 공연형식으로 진행된다.
1막의 배경은 2000년 전 베들레헴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로 선보인다. 2막은 오 헨리의 단편소설 'The Gift of Magi(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해 편집부장 짐이 잊고 있던 소중한 사랑을 발견하는 스토리를 뮤지컬로 표현한다.
3막은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정통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수십 명의 단원이 한 목소리를 내는 듯한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한 인토네이션과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2000년에 창단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은 슬픔에 빠지고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힘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르네상스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세계 최정상의 국제 합창 대회에서 대상 및 최고상을 수상, 그 실력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았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 음악학교를 설립해 음악 교육 활동을 통해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고 있다.
- 팬데믹 기간엔 콘서트 영상·영화 제작…전 세계로 방송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연장이 얼어붙었지만,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
합창단이 2020년 겨울 선보인 '크리스마스 콘서트' 영상은 전 세계 606개 방송국을 통해 방영됐고, 유튜브에서는 300만 뷰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1막을 영화화한 '포 언투 어스'가 각국 475개 방송국을 통해 상영됐다. 이 영화는 해외 6개 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투어는 지난달 24일 고양 아람누리를 시작으로 전국 10여 개 공연장에서 진행한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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