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인생 함께 하기로 맹세” 혼인신고·2세 소식 전해…케이티 재혼? 딸도 있다? 모두 사실 아닌 듯
1월 30일 송중기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영국 출신의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을 발표하는 동시에 2세 소식을 함께 전했다. 글을 통해 송중기는 “오늘 제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약속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인사드린다”라며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Katy Louise Saunders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다”라고 밝혔다.
열애설 인정 당시만 해도 열애 상대에 대해서는 함구해 왔던 송중기가 직접 그의 이름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고 밝혔다. 케이티에 대해 송중기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진심이 느껴지는 최고의 칭찬을 곁들인 소개로 존경, 그리고 사랑이 느껴진다.
이어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다”라며 임신 소식을 알린 송중기는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결혼 사실을 함께 공개했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송중기보다 한 살 연상인 1984년생으로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영국인으로 런던 출신이다. 청소년기는 밀라노 등 이탈리아에서 보냈으며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밀라노 소재의 보코니대학교를 졸업했다. 학창시절까지는 한국에서 자라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송중기와는 무관하지만 적어도 드라마 ‘빈센조’의 빈센조 까사노(송중기 분)와는 보코니대학 동문이다.
항간에선 송중기와 케이티의 열애로 빈센조 까사노가 보코니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설정된 거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보코니대학이 이탈리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대학교로 특히 경제, 경영, 재무 분야에선 유럽 최고 레벨의 대학이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더 설득력을 갖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대 법대 출신의 조폭 변호사’ 정도의 설정이었던 셈이다. 다시 말해 케이티가 그만큼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이라는 의미인데, 보코니대학에서도 가장 인정받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2년 영화 ‘사랑이라 불리는 여행’을 통해 배우로 데뷔해 영화 ‘리지 맥과이어’, ‘보르히아’, ‘써드 퍼슨’ 등에 출연했지만 배우 활동은 2019년 개봉한 ‘CCTV: 은밀한 시선’ 이후 중단했고 이후 영어 교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는 2022년 봄 한국으로 들어와 송중기의 한남동 빌라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이어온 터라 2022년 하반기부터 열애설이 꽤 알려졌었고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직후인 2022년 12월 26일 송중기는 열애를 공식 발표했다.
현재는 송중기가 새로 마련한 200억 원대 규모의 이태원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데 케이티의 부모도 함께 머물고 있다. 케이티가 임신하자 부모가 한국으로 들어온 것. 최근 케이티는 모친과 함께 유아매장을 찾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 임신설이 제기됐고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케이티가 모친과 함께 유아매장을 찾은 모습은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송중기 측이 열애 사실을 공식 발표했을 당시만 해도 상대방에 대해서는 ‘한 여성’이라고 밝혔을 뿐 국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네티즌 수사대가 여러 근거를 바탕으로 열애 대상을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고 추정했는데 이번에 송중기가 정확하게 이름을 공개했다.
문제는 열애설 공개 직후부터 불거진 케이티를 둘러싼 다양한 소문들이다. 이미 결혼을 했다가 이혼했다는 소문부터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전 남친, 전 남편이라는 남성들의 사진부터 케이티가 임신한 것으로 보이던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 케이티가 딸로 추정되는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여기에 송중기 측이 ‘한 여성’이라고만 밝혔을 뿐 국적과 실명 등을 함구한 까닭이 이런 케이티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추측까지 더해졌다.
그렇지만 케이티를 둘러싼 루머는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현지 매체들을 검색해 봐도 케이티를 둘러싼 국내 루머 관련 보도를 찾기 힘들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케이티가 배우 출신이긴 하지만 몇 편의 영화에 조·단역으로 출연해 유명세가 많은 연예인이 아니라 관련 보도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송중기의 한 지인은 “(송중기가) 딱 잘라 아니라고 말했다”라며 “케이티가 이탈리아에서 꽤 잘 알려진 배우로 파파라치도 많은 이탈리아에서 그가 임신과 출산을 했다면 보도되지 않았을 리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케이티의 출연 영화는 10여 편으로 조·단역을 맡은 작품도 많지만 주연작도 있다. 특히 2004년에 개봉한 ‘쓰리 스텝스 오버 헤븐(이탈리아 제목 Tre Metri Sopra Il Cielo)’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는데 이 영화는 당시 이탈리아에서 매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이탈리아 하이틴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물론 케이티가 임신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송중기의 지인은 “그 즈음 케이티가 이탈리아에서 매우 유명한 남성과 교제 중이었다”라며 “만약 당시 케이티가 임신했다면 이탈리아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을 텐데 관련 보도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혼, 임신, 출산 등 국내에서 떠도는 루머들 관련 보도만 없을 뿐 해외 매체에서 케이티의 사생활 관련 보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케이티의 집에 도둑이 든 사건이다. 2014년 3월 도둑들이 이탈리아 로마 소재의 케이티 집에 들어가 5만 유로(약 6678만 원) 상당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것. 다행히 케이티가 외출한 상황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이었고 외출했다가 돌아온 케이티는 절도 사실을 인지하고 바로 신고했다. 당시 사건은 이탈리아 언론은 물론이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유럽 주요 매체에서 보도됐다.
그렇다면 딸로 추정되는 아이와 찍은 사진의 실체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송중기의 지인은 “송중기에게 물어보니 케이티의 조카고 한다”라며 “송중기가 그런 소문에 일일이 대응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근거 없는 사생활 관련 루머는 자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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