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에 따르면 '에어스페이스 월드'는 민간항행서비스기구(CANSO)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전 세계 최대규모의 항행 분야 전시회로 올해는 170개 이상의 제작사들이 참여했다.
공사는 전시 현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전술항행표지시설(TACAN), 계기착륙시설(ILS), 거리측정시설(DME), 지상점검장비(FTS), 인공지능(AI) X-ray 등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장비 9종을 선보이고 해외공항 바이어 등 관계자들에게 장비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세계 각국 항공청 발주처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 및 발주 정보를 수집하고 경쟁사의 기술 동향과 항공교통관리 분야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판로를 확대했다.
윤형중 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진입을 본격화해 글로벌 메이저 항행장비 제작사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비싼 외산 항행장비 사용에 따른 구매비용과 예비품 조달·장애 발생 시 복구 비용·소요기간 등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국내 중소업체와 함께 항행장비 국산화 개발을 추진해 왔다. 공항운영자로는 세계 최초로 장비 제작·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해 지난해까지 인도, 터키 등 18개국에 자체 개발장비를 수출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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