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언급도…내용은 공개 되지 않아
10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노트 6쪽 분량의 유서에는 ‘나는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심경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이재명 대표의 이름도 언급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어떤 내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 씨는 이헌욱 전 GH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A 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비서실장과 행정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뒤에도 당선인 비서실장을 거쳐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다.
A 씨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2019년 5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모친상에 조문을 갔던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9일 오후 6시 45분쯤 A 씨가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A 씨의 아내는 “현관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들이 문을 강제 개방한 뒤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의 시신은 성남시 의료원에 안치돼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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