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풍속, 강풍 기준에 못 미쳐…사고 이후 추가 작업지시도 없었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부의 주장과는 달리, 풍속은 작업에 무리가 되는 강풍 기준에 훨씬 못 미쳤으며 사고 이후 추가 작업지시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일부 집단이 건설현장을 정상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타워크레인 사고 원인에 대한 잘못된 보도 또한 그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인천 기상청 기록에 따르면 사고 시간대의 1분 평균풍속은 3.2m/s에 불과하고 타워크레인 풍속계 버저가 울리지 않은 점으로 보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작업을 강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신호수 등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건설사에서 작업 전 조종사의 안전조치 요구를 무시하고 작업을 지시하였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3월 16일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으로 옮기던 대형 거푸집이 타워크레인 조종석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사고를 당한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예전 같으면 바람 안 부는 날 하자고 할 수 있었겠지만 태업이라고 할까 봐 말도 못 하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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