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2022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
- 글로벌 리더십 협력…세계철강업계 탄소중립 리딩 및 제철소 정상화 공로 인정
[일요신문]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한국협상학회 '2022 대한민국 협상 대상'을 수상한 후 밝힌 수상 소감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협상학회는 23일 고려대에서 '2022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을 선정·발표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그룹의 균형 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Agri-Bio) 등 7대 핵심사업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상생을 도모하는 윈윈 협상력을 발휘해 모든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압도적 찬성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리더십과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리딩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고, 지난해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을 겪은 제철소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 협력적 리더십 발휘…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21년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을 주도해 글로벌 유수의 철강사들과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연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SSAB와 연이어 포럼을 공동으로 여는 등 국제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 특히 세계철강업계의 탈탄소화 추진 과정에서 발휘한 협력적 리더십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 이차전지소재사업 협상 이끌어내
최 회장은 리튬, 니켈의 안정적인 확보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호주 총리를 각각 만나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로 인해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제품까지 Full Value Chain을 구축한 세계 유일의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냉천범람 극복·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 '높이 평가'
지난해 글로벌 협력으로 냉천범람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를 극복한 사례도 높이 평가했다. 포항 2열연공장 가동을 위해 압연기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평소 협력적 관계를 맺고 있던 JSW社로부터 열연공장용으로 제작중이던 모터 드라이브의 지원 약속을 이끌어 내 135일의 기적을 만든 초석을 놓았다.
지주사 본점 소재지 이전 건의 주총 가결도 큰 성과로 평가된는데, 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지난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TF'를 출범한 이후 주주들을 대상해 지주사 본점 이전 건을 꾸준히 설득해왔다. 회사는 지역사회와의 공존, 공생의 대의와 그룹의 미래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협상학회는 지난 1996년부터 국내외에서 뛰어난 협상능력을 발휘해 국가 이익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자로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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